쌍안경 망원경 오페라 글라스 구매 시 알면 좋은 기초 지식 3+1가지. 그냥 사지말고 꼭 읽고 나서 사자 (배율)

오페라 글라스라고 부르는 쌍안경을 구매할 때 알아야 할 점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기본적인 배율부터 렌즈, 코팅, BAK4 프리즘 등 생소해 보이는 단어에 대해 알아보면서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 구매 시 알면 좋은 기초 지식 3+1가지를 함께 서술했습니다.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 구매 시 알면 좋은 지식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

0.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가 뭐지?

쌍안경 혹은 오페라 글라스라고 불르는 망원경은 일반적으로 단안경 두 개를 나란히 배열해 장착된 도구입니다. 한 쪽 눈으로만 크게 확대된 상을 보는 것이 아닌 양 쪽 눈으로 멀리에 있는 물체를 확대해서 볼 수 있는 도구인 것이죠. 과거에는 오페라 관람을 위해, 요즘에는 흔히 오페라, 뮤지컬, 콘서트 관람을 위해 가져가는 작은 쌍안경을 오페라 글라스라고 부릅니다. 무대와 멀리 떨어져 앉아있어도 무대를 확대하여 배우/가수들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낮은 배율의 작은 쌍안경을 사용했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광학기기의 성능이 좋아졌고 보급도 잘 되어 저렴한 가격대로도 높은 배율의 쌍안경을 오페라 글라스로 쓰게 됐습니다. 높은 배율의 쌍안경이 오페라 글라스로 꼭 좋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분명히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를 구매할 때 문제가 있습니다. 한 번 사용한다고, 혹은 다 비슷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 제품이나 구매를 해서 돈 낭비를 발생시킨다는 것이죠. 돈 뿐만 아니라 제품 구매를 위한 시간, 기대하고 간 콘서트나 오페라, 뮤지컬에서 눈과 머리만 아프고 짐만 만드는 여러 단점들까지…

사실 제대로된 오페라 글라스를 구매한다면 굉장히 흡족한 공연 관람뿐 아니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잠깐 시간을 내어 아래 기초 지식 3+1가지만 이라도 확인하고 제품을 구매하러 가보세요!

1. 배율과 1000m 시야

쌍안경 오페라글라스 스펙 1000m 시야, 배율, 구경
쌍안경 오페라글라스 스펙 1000m 시야, 배율, 구경

쌍안경은 물론이고 망원경, 타 렌즈 등 모든 광학기기에는 스펙에 배율을 표기해 놓습니다. 쌍안경의 스펙은 보통 쌍안경 몸통 중앙에 있는 중앙 초점 조절노브 앞 면에 표기되어 있거나 몸통 상단부에 보기 좋게 쓰여져 있습니다. 쌍안경의 스펙은 배율과 대물렌즈 구경과 함께 표시해 놓기 때문에 ‘배율 x 구경’ 방식으로 숫자가 기입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7 x 50, 10 x 25 … 와 같이 말이죠. 이 때 배율은 7배, 10배를 뜻하며, 대물렌즈 구경(렌즈의 지름)은 mm 단위로 써 50mm, 25mm 를 의미합니다.

배율은 거리를 배율만큼 가깝게 보여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100m 밖에서 사람을 10배율 쌍안경으로 본다면, 10배 가깝게인 10m 밖에서 사람을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보여주게 됩니다. 보고자 하는 거리를 배율로 나누면, 나오는 값의 거리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처럼 보여준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1-1. 배율이 높으면 무조건 좋은가?

답은 아니오 입니다. 배율이 높으면 그만큼 멀리에 있는 물체를 가까이서 보는 것처럼 크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단점도 생깁니다. 시야가 좁아지고, 손떨림과 색수차가 심해지며, 심도가 얕아집니다.

우선 시야가 좁아집니다. 동일한 지점을 더 크게 보니 그만큼 좁은 범위만 볼 수 있는 것은 당연한 말이겠죠. 또한, 손떨림 현상이 심해집니다. 크게 보는 만큼 조금만 흔들려도 보려고 하는 대상이 쌍안경 안에서 쉽게 움직이겠죠. 그래서 손떨림 현상이 심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손떨림 현상에 민감한 사람에게는 눈 앞에서 너무 흔들리는 상을 보면 눈과 머리가 아파질 수 있습니다.

색수차가 심해진다는 것은 대상의 주변이 무지개빛으로 번져 보이는 현상이 심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빛의 색상마다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인데, 배율이 높아질수록 이 색수차가 심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심도가 얕아진다는 것은 초점 조절을 자주 해줘야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심도가 얕다는 건 쉽게 말해 특정 물체를 제외하고는 초점이 잡히지 않아 뿌옇게 나온다는 말입니다. 흔히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아웃포커싱 한다고 하죠. 반면 심도가 깊은 사진은 풍경화를 떠올리면 좋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배율이 높으면 심도가 얕아져서 관찰 대상이 달라질 때마다 초점 조절을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깁니다. 따라서 배율이 높은 쌍안경은 좋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1-2. ‘1000m 시야’란?

쌍안경에 쓰여진 스펙 중에 항상 표기되는 것 중 하나는 1000m 시야 입니다. 1000m 시야는 1000m 밖에 있는 지점을 볼 때 시야에 들어오는 폭의 길이를 말합니다. 쌍안경으로 볼 때 왼쪽 끝에서 오른쪽 끝까지의 범위입니다. 예를 들어, ’80m@1000m’, 즉 ‘1000m 시야가 80m’ 라고 쓰여져 있다면 이는 1000m 밖의 지점을 볼 때 한 눈에 들어오는 시야의 폭이 80m라는 뜻입니다.

많이들 잘못 알고 있기도 한데, 다시 말해 1000m를 80m에서 보듯 볼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몇 m 에서 보는 것과 같다 라는 것은 배율과 관련되어 있고, 이 1000m 시야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2. FMC 코팅 (Fully Multi Coated)

쌍안경을 구매하려고 할 때 FMC 코팅을 해서 선명도가 높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영 알수가 없습니다. 렌즈에 빛이 통과할 때 100% 모든 빛이 통과할 수 없고 일부는 렌즈 표면에서 반사됩니다. 광투과율을 높이고, 즉 반사되는 빛의 양을 줄이고 자외선이나 유해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렌즈와 프리즘 표면에 얇은 막을 코팅을 합니다.

FMC 코팅은 ‘Fully Multi Coated’ 즉 모든 렌즈와 프리즘을 여러번 코팅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광학기기 성능이 매우 발달해 이런 FMC 코팅은 거의 필수이며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FMC 코팅으로 선명하게 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죠.

3. BK7 프리즘 vs BAK4 프리즘

BK7 BAK4 프리즘
BK7 BAK4 프리즘

마지막으로 프리즘입니다. 쌍안경은 ‘정립상’을 얻기 위해 프리즘을 사용합니다. 정립상이란 쌍안경으로 물체를 바라볼 때 안에 생기는 상이 실제 보이는 것과 동일하게 아래 위가 같은 것을 말합니다. 쌍안경에 쓰이는 프리즘 중 흔히 볼 수 있는 종류 두 가지는 BAK4와 BK7 입니다. BAK4와 BK7은 서로 다른 재질의 광학유리 코드 번호 입니다. 단순히 숫자가 높으면 좋을 것 같아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BAK4가 BK7보다 굴절률이 높아 더 비싸고 고급 쌍안경에 쓰입니다. 굴절률이 낮은 BK7 프리즘을 쓰는 쌍안경을 보면 렌즈 안 쪽에 보이는 동공 모양 가장자리가 푸른 빛의 비네팅 현상을 보입니다. 이 비네팅 현상은 푸른 빛만 반사되어 돌아온 결과로, 굴절률이 높은 BK7 프리즘에서는 이런 현상이 크게 개선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를 구매할 때 알면 좋은 기초 지식 3(+1)가지를 알아봤습니다. 기본적이지만 꼭 알고 쌍안경, 오페라 글라스를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생활 정보를 공유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의 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MK Mond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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